1월7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및 미국 한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3.67달러로 0.24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2달러 올라 107.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8달러 하락해 배럴당 105.22달러를 형성했다.

1월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긴장감이 다시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로이터(Reuter) 통신은 1월6일 리비아 반군이 점령한 동부 수출항 Es Sider에서 원유를 불법으로 선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리비아 해군이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l Sharara 유전은 1월5일 생산을 재개한 이후 고조된 원유 생산 회복기대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 정세 불안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 4월 총선을 앞둔 이라크에서 알카에다(Al-Qaeda) 연계 무장단체가 활개를 치면서 군경과 교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동북부의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정제시설 가동 차질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Valero는 Memphis 소재 석유정제 19만5000b/d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Marathon Oil은 Detroit 소재 정유공장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