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3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방안 타결과 북해 유전의 생산차질 회복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1.80달러로 0.92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0달러 하락해 106.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8달러 떨어져 배럴당 103.51달러를 형성했다.

1월13일 국제유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합의 이행방안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2013년 11월 체결한 제네바 합의에 근거해 구체적인 이란 핵 포기 이행조치 실행방안에 합의하고 2014년 1월20일부터 6개월 동안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신규 우라늄 농축비율을 발전용량인 5% 이하로 낮추고 20% 수준의 기존 농축우라늄 보유분은 희석해 새로운 핵 농축시설 추가건설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은 단계적으로 총 70억달러의 경제제재를 해제할 방침이다.
미국의 증시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월13일 1만6257.94로 전일대비 179.11포인트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1819.20으로 23.17포인트 떨어졌다.
북해 Buzzard 유전의 생산차질 회복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uzzard 유전 운영기업인 Nexen은 1월10일 발생한 생산차질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