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대폭 감소 … 주유소도 폐업 310곳에 휴업 393곳 달해
화학뉴스 2014.02.12
정유기업들이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폐업을 선택한 주유소가 200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하면서 2013년에는 300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폐업 주유소 수는 2008년 101곳, 2009년 109곳, 2010년 127곳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린 후 2011년 205곳으로 급증했고 2012년 261곳에 이어 2013년 310곳이 폐업해 전년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 37곳, 강원도 36곳, 경상북도 34곳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휴업한 주유소도 393곳에 달했다. 휴업은 폐업 자금조차 없어 장사를 접지 못하는 주유소가 임시방편으로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업의 최전선에 놓인 주유소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정유기업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영업이익이 2조959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38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1%를 나타내 2.2%포인트 하락했다. GS칼텍스와 S-Oil도 영업이익이 각각 9001억원, 3992억원으로 적자를 간신히 면할 정도의 마진을 올리는데 그쳤다. 정유기업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전반적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져 재고관리 부문에서 손실을 냈고 정제마진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유 관계자는 “당분간 정유 사업이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 투자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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