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한파 지속과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43달러로 2.13달러 폭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28달러 급등해 110.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8달러 상등해 106.73달러를 형성했다.

2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 북동부지역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최근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간유분 재고가 크게 감소했고,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난방유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는 2월 둘째주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1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76달러로 전일대비 0.37% 상승해 최근 6주 동안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리비아 및 남수단에서 원유 생산차질이 추가로 발생해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리비아는 반군의 송유관 차단이 지속되면서 El Sharara 유전에서 약 15만b/d의 생산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37만5000b/d로 감소했고, 남수단은 반군의 주요 유전공격으로 5만b/d의 생산차질이 나타나면서 원유 생산량이 20만b/d로 줄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