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9.60달러로 0.14달러 올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1달러 하락해 106.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54달러 하락한 103.66달러를 형성했다.

3월2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Markit과 HSBC가 집계한 중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1을 기록해 2월 48.5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휴스턴 운하(Houston Ship Channel) 폐쇄 소식은 WTI 상승을 견인했다.
3월22일 바지선과 화물선의 충돌로 약 4000b/d 상당의 증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휴스턴 운하가 폐쇄됐다.
운하 폐쇄로 선적 지연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에서 2번째로 큰 ExxonMobil의 Baytown 정제시설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리비아의 생산차질 지속은 브렌트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접경지대 인근에 군사훈련 명목으로 대규모 군 병력을 배치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NOC)는 3월24일 Mellitah 항구로 이어지는 송유관이 폐쇄돼 El Feel 유전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NOC 관계자는 3월25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15만b/d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유 수출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