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화학 부문 투자 활발
SK케미칼(대표 김철)은 최근 글로벌 백신 시장에 진출해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비즈는 SK케미칼의 바이오 사업부문으로 매출이 2011년 4096억원, 2012년 4490억원, 2013년 504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대비 66.7% 급증했다.
SK케미칼은 바이오 사업 관련 연구개발(R&D)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3년 라이프사이언스비즈 R&D 투자액은 595억원으로 26.9% 증가해 전체액의 73.8%를 차지했다.
또 사노피파스퇴르(Sanofi Pasteur)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규모는 초기 기술료와 개발단계별 수입을 포함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구균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안동 백신 공장에서 생산해 전량 사노피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2020년 이후 개발 백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동에 백신 1억5000만도즈 생산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세계 시장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SK케미칼은 슈퍼 EP(Engineering Plastic)인 PPS (Polyphenylene Sulfide)의 상업화에도 나선다.
8년간 R&D투자를 통해 개발한 <에코트란>은 다른 PPS 소재와 달리 염소를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는 표백제, 살균제,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대체물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염소 사용을 배제한 공정으로 유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염화나트륨을 비롯한 부산물도 발생하지 않아 폐수처리 공정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PPS 1만2000톤 플랜트를 완공하고, 일본과 합작설립한 이니츠(Initz)가 2만톤을 추가 증설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PPS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지 기자>
삼성정밀화학, R&D·마케팅 이전 시너지 기대
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회)은 2013년 11월 대덕연구단지에 상주하던 R&D 인력 200여명을 수원 소재사업단지로 이동시키고, 2014년 3월 서울사업장 임직원을 이전시킴으로써 모든 직원을 수원에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부간 교류가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기술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의 R&D투자는 2013년 366억원으로 2012년 296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R&D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조직은 크게 전자소재사업부, 첨단소재연구소, 케미칼사업부, 그린소재사업부, 활물질추진단으로 구성돼 있다.
전자소재사업부는 전자소재기술팀으로 토너P, LCPP, BTP팀, 첨단소재연구소는 연구지원팀, 신소재, 기능소재, 나노소재를 다루는 프론티어연구팀, 바이오소재연구팀, 식품소재와 의약소재를 연구하는 식의약소재연구팀, 케미칼사업부는 바이오소재기술팀, 그린소재사업부는 그린소재개발팀, 활물질추진단은 전지소재연구1팀과 2팀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전자소재기술팀이 칼라 레이저 프린터용 친환경 고해상도 토너의 신규 그레이드와 액정고분자를 개발해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된 신규용도로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소재연구팀에서 폴리에스터(Polyester)계 생분해성 고분자를 개발했고, 그린소재개발팀에서는 셀룰로오스(Cellulose) 에테르, 메틸셀룰로오스(Methylcellulose) 등 다양한 용도의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
표,그래프: <SK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영업실적 및 R&D투자동향><삼성정밀화학의 첨단소재연구소 연혁><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연혁><LG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 체계><한국타이어의 R&D센터 및 글로벌 생산기지><포스코켐텍의 석탄화학 계통도><3M의 기술개발표><헨켈의 R&D투자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