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 범용화학 시장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입제품 유입이 가속화되고 미국의 셰일(Shale) 혁명, 중국 석탄화학 등 원료가 변화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틸렌(Ethylene)을 중심으로 범용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감축하고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신소재 및 신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은 사업체제로 재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단순히 수익만을 염두에 둔 연구개발(R&D)이 아닌 지구·환경 및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MCH, 지속가능한 신사업 창출 MCH(Mitsubishi Chemical Holdings) 그룹은 유기 태양전지 및 소재, 유기 광반도체, 고기능성 신소재, 농업, 헬스케어 솔루션, 지속가능한 자원을 창조사업으로 설정해 R&D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Mitsubishi Chemical은 MCH 그룹의 핵심기업으로 사업·지적자산·R&D 전략을 일체화해 R&D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기 태양전지는 광폭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빌딩의 창·벽면용 등으로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변환효율 향상을 목표로 탐색연구를 진행했으나 2014년 이후에는 코스트 감축을 목표로 롤투롤(Roll-to-Roll) 생산방식 개선 및 수명 연장을 위한 양산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기 광반도체는 Pioneer와 공동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조명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2012년에는 기존 공법보다 코스트가 낮은 도포 프로세스를 통해 초벌층과 발광층을 성막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양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Pioneer의 Yonezawa 공장에 검증설비를 도입한 후 2013년 9월부터 도포형 조명 패널의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속가능자원 부문에서는 식물 베이스 Isosorbide를 원료로 바이오 EP(Engineering Plastic) 생산을 개시해 자동차 내장부품을 시작으로 광학부품 등 사용용도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분해성 수지인 PBS(Polybutylene Succinate)는 멀티필름용 외에 신규용도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백색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소재, 리튬이온전지 소재 등은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어 백색 LED조명 소재는 주요 소재인 질화갈륨(GaN) 기판, 형광체 기술을 향상시키고, 리튬이온전지 소재는 자동차 및 정치용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용도 R&D를 적극화할 계획이다. 또 실리카(Silica) 함량이 높은 제올라이트(Zeolite) 막을 활용하는 분리기술 개발에 자원을 배분해 분리 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Mitsubishi Chemical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함량 실리카 제올라이트 막은 내산성·내수성, 투과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산업성이 구성한 인공광합성 화학 프로세스 기술연구조합(ARPChem)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산화탄소(CO2)와 물을 원료로 태양에너지에서 올레핀(Olefin)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촉매 등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Mitsubishi Chemical은 R&D를 가속화하기 위해 제휴·협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2000년대 초부터 일본은 물론 미국, 중국의 연구조직과 제휴를 시작한데 이어 앞으로는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과도 제휴해 사업화까지 공동 실시하는 Open Shared Business를 전개할 방침이다.
SCC, 핵심기술 융합으로 미래성장 촉진 Sumitomo Chemical은 핵심기술인 촉매설계, 정밀가공, 유기 고분자소재 기능설계, 무기소재 기능설계, 디바이스설계, 생체 메커니즘 해석기술을 활용·융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라이프사이언스를 성장 분야로 설정해 경영자원을 중점 투입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에너지 창출부터 저장, 절약까지 전 분야에 걸쳐 R&D를 실시하고 있다.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유기박막 태양전지, 태양전지 소재,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소재 및 차세대 전지, OLED조명, 자동차 경량화에 이바지하는 플래스틱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Aluminium Titanate를 이용해 고성능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에서 EURO 6를 도입하는 등 세계적으로 질소화합물(NOx)을 포함한 폐가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고성능 DPF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umitomo Chemical은 2013년 폴란드에 Aluminium Titanate 베이스 고성능 DPF 공장을 신설해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막분리공법을 활용한 CO2 분리기술도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ICT 분야에서는 액정디스플레이 등 표시소재, 반도체·전자부품에 중점을 두고 광학기능성 필름, 포토레지스트, 슈퍼 EP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분자 OLED를 기반기술로 활용하고 있는 인쇄전자 분야에서는 유기박막 태양전지, 유기 반도체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구조체에 투입하기 위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인쇄전자는 플렉서블 디바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Sumitomo Chemical은 배리어 필름, 봉지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등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Dainippon Sumitomo Pharma를 중심으로 의약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신신경 등을 중점영역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스페셜리티를 도전영역으로 설정해 창약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농업 관련분야에서는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 등 농약과 비료를 포함한 농업자재, 가정용 곰팡이 방지제, 사료첨가물, 의약 중간체 등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약제 및 자재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표,그래프: <Mitsubishi Chemical의 창조전략><Sumitomo Chemical의 차세대사업 개발과정><Sumitomo Chemical의 차세대사업 개발 계획>
<화학저널 2014년 6월 16/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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