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친환경 타이어로 트럭의 연료 소비를 연간 8.5%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랑세스(Lanxess)는 6월9일 독일의 화학제품 전문 물류기업 탈케(Talke)와 공동으로 고효율 타이어를 통한 트럭의 연비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실제 도로주행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랑세스코리아에 따르면, 연간 주행거리 15만km의 40톤 트럭 300대를 가진 운송 전문기업이 4등급(EU기준 D등급) 타이어를 2등급(B등급)으로 바꾸는 것으로 리터당 1.4유로(약 1960원)의 연료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150만유로(약 21억원) 상당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000톤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랑세스는 실제 물류 운송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탈케에서 운용하는 2대의 40톤 트럭을 활용해 일반 타이어와 고효율 타이어를 각각 장착하고 동일한 물류 수송 주행 환경과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실제 도로주행 테스트 결과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내에서도 6월부터 소형트럭의 타이어 효율등급제가 확대 적용되는 만큼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시장에서도 타이어의 연비와 안전성 모두 꼼꼼히 따져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화물 자동차 시장은 1톤 이하 소형트럭이 약 81%를 차지하고 있어 소형트럭용 타이어의 효율 등급제가 의무 시행되면 경제적‧사회적 효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