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으로 재고손실 확대 … 2014년 3/4분기 적자 확실시
화학뉴스 2014.10.27
정유4사가 정제마진 악화로 2014년 2/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손실까지 겹치면서 구조조정 압박에 내몰리고 있다.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시작한 곳은 S-Oil이다. S-Oil은 4월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해 11개 본부를 8개로, 36개 사업 부문을 25개로 축소했고 임원은 51명에서 42명으로 9명 감축했다. GS칼텍스도 5월 말 조직 개편의 수순을 밟았다. 석유화학 사업본부와 윤활유 사업본부를 통합하고 경영지원 본부를 폐지하는 등 본부 조직 7개를 5개로 줄이고 59명이었던 임원을 50명으로 줄였다. 10월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 직원은 2013년 말 3209명에서 2014년 6월 3111명으로 반년 만에 98명이 줄었다. 화학 부문이 319명에서 238명으로 25.4%에 해당하는 81명을 줄었고 정유부분은 7명, 기타 부문에서도 10명의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직원을 대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고 앞으로 계획도 없다”며 “매년 진행하는 명예퇴직과 이직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직원 수가 1833명에서 1772명으로 61명 줄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수 년동안 별도법인 자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현대오일뱅크를 퇴직하고 재입사하는 형식으로 이동해 직원 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말 현대코스모, 2012년 2월 현대오일터미널, 2012년 4월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9월 약 290억원에 SK유화를 SK케미칼에게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면서 적자 축소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 사업은 설비 중심이기 때문에 아직 인적 구조조정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며 “최근 사업 부서에서 사람을 더 보내달라고 요청해도 재고해보라는 답만 돌아온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직원 수는 1892명에서 190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정유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개선될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폭락으로 재고 손실까지 추가돼 2014년 3/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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