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UHD(Ultra High Definition) TV용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4년 4/4분기 50%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4/4분기 UHD TV용 LCD 패널 출하량이 387만5700대로 나타났다.
전체 출하량은 755만2200대로 한국산 UHD 패널 시장점유율이 51.3%에 달했고 이어 타이완이 33.1%, 중국이 13.0%, 일본이 2.6% 순으로 나타났다.
UHD 패널시장은 타이완기업이 주도했으나 2014년 2/4분기부터 한국산 패널의 시장점유율이 타이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한국산 UHD 패널 점유율은 2/4분기 47.4%, 3/4분기 44.9%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조금씩 확대한 반면, 타이완기업 점유율은 2/4분기 44.9%, 3/4분기 43.8%로 줄어들며 역전됐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2015년에도 한국산 UHD 패널 점유율 확대가 이어져 2015년 상반기에는 60.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기업으로는 타이완의 Innolux가 3/4분기 시장점유율 35.5%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 28.1%를 기록하면서 24.0%를 기록한 Innolux를 제쳐 4/4분기 개별기업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UHD 패널 생산은 한국기업이 먼저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에 80인치 이상 프리미엄제품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하면서 시장을 장악할 기회를 놓쳤다.
타이완기업들은 패널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중국의 TV 제조기업에게 공급하면서 UHD 패널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