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P-X(Para-Xylene) 아시아 시황이 2014년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Dragon Aromatics은 4월 발생한 화재사고로 가동을 멈춘 P-X 160만톤 플랜트를 2015년에도 재가동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증설계획은 중국 Zhongjin Ningbo 160만톤, 인디아 Reliance Industries 200만톤으로 2014년에 비해 50% 이하에 그치고 있다.
Zhongjin Ningbo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풀가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Reliance는 이르면 2015년 말 가동을 시작하고 늦으면 2016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으나 수요에 맞춘 감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2014년과 같은 극단적인 수급완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에는 구정 직후 중국경기가 매우 악화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재고가 급속하게 쌓임으로써 3월 원료인 P-X의 감산이 이루어졌으며 4-5월 PTA 850만톤 증설에 따라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P-X 생산능력도 600만톤 가량 증가했다.
P-X는 PTA에 연동해 가격이 떨어져 1월 톤당 1400달러를 하회했으며 3월 중순 1100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한 후 감산 효과로 반등했지만 증설로 따라 11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또 6월 말 감산 확대 및 신증설 지연으로 1500달러까지 급등한 후 2014년 후반 수급 완화와 저유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2014년 아시아 시황은 격심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PTA 설비 트러블로 발생한 P-X 잉여분이 아시아에 유입된 점도 단기적인 시황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 초 P-X 가격은 700달러대로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4월 초 Dragon Aromatics의 P-X 플랜트 폭발사고로 Xianglu Petrochemical의 450만톤 플랜트가 가동을 보류해 한때 1000달러까지 뛰어 올랐다.
Xianglu는 풀가동에 필요한 300만톤 가량의 P-X 가운데 약 50%를 Dragon Aromatics으로부터 공급받았으나 수입탱크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먼저 생산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Xianglu의 가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틈을 타 복수 중소기업들의 휴지설비가 5월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Zhongjin Ningbo는 2015년 말부터 신규설비를 가동할 예정이지만 원료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바로 풀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Reliance는 2015년 말 가동할 예정이나 PTA용 자체소비가 목적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공급과잉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조공사로 2014년 말 가동을 멈추었던 싱가폴 플랜트가 재가동하면 수급밸런스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