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국제유가는 그리스 위기 심화 및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이란 석유 수출 확대 가능성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52.53달러로 전일대비 4.40달러 폭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3.78달러 떨어져 56.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52달러 급락해 57.93달러를 형성했다.

7월6일 국제유가는 그리스 위기 심화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7월5일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 61%로 찬성 39%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질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난항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7월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35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전면적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06달러로 전일대비 0.51%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하락에 일조했다.
3주 동안 26% 가량 폭락한 중국 증시가 7월 첫째 주부터 일일 등락폭이 10%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 불안감이 커졌으며,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기금 조성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3주 연속 매도세가 이어져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이란 석유 수출 확대 가능성도 하락에 일조했다.
투자은행 Morgan Stanley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까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약 7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