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 및 미국 달러화 강세, 사우디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52.20달러로 전일대비 0.5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88달러 떨어져 57.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44달러 하락해 57.75달러를 형성했다.

7월13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하락했다.
이란과 P5+1이 예정된 타결시한인 7월13일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으나 조만간 핵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했다. Zarif 이란 외무장관이 7월14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미국 백악관은 이란 핵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으로 미국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7월13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00달러로 전일대비 1.43% 하락했다.
사우디 원유 생산량 증가도 하락에 일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7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6월 원유 생산량이 1056배럴로 사상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3차 구제금융 합의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그리스 정부가 협상 마지막 순간에 국제채권단의 고강도 개혁안을 수용하면서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리스 내부 반발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스 사태가 크게 완화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