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15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바이오화학 R&D투자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대덕기술원에서 2세대 바이오매스인 목질계로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화학제품을 만드는 파일럿 플랜트 테스트를 계속했으나 2015년 이후 생산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가동중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는 신년사에서 2015년부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희망퇴직 단행, SK루브리컨츠 매각 추진 등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R&D 투자는 2015년 1/4분기 307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3억원 감소했으며 2013년에 비해 10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R&D 투자액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며 특히 바이오화학 R&D의 축소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련 바이오화학 사업에서도 대부분 GS칼텍스가 담당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바이오매스 연구단>을 통해 3세대 바이오매스인 미세조류로 생산된 바이오연료를 항공유로 전환하는 사업 이외에는 바이오화학 관련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바이오사업을 SK케미칼과 SK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중심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며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석유화학, 전자 소재 중심으로 연구를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확한 R&D 투자비중을 밝힐 수는 없으나 구조조정으로 R&D투자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오화학 투자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