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가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엄청난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국민투표를 강행한 것이 그렇고, 국민투표에서 절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졌으면서도 긴축 강화에 복지 축소를 중심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이 그러하며, 시리자 정권이 크게 양보한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프랑스, 이태리 등은 그리스의 양보를 받아들일 태세이지만 독일, 핀란드 등은 양보할 수 없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를 요구하고 있다.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아이슬란드와의 형평성도 문제이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등의 국가부도 사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과거 독일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스에 대한 부채 감축 또는 탕감을 주장한 것이 메르켈 수상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스에 대한 부채 탕감이 선례가 되어 남유럽 국가들이 긴축을 거부한 채 능력에 맞지 않는 복지 노름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두려웠을 것이다. 유럽 최대의 부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주변국들을 지원해온 독일 입장에서는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킴으로써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능력에 맞지 않게 살면서 부채 탕감을 요구하면 그리스 꼴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석유화학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에서 50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60달러 수준을 회복함으로써 석유화학 폭락사태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2014년 가을 100-110달러에서 40달러 중반으로 폭락한 후 60달러 중반을 회복했지만 그리스 사태의 악화, 미국의 셰일 시추리그 수 증가세 전환,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으로 60달러가 무너졌고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면 50달러마저 붕괴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석유화학 시장이 2014년 가을과 같은 폭락사태를 다시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2015년 상반기에 크게 개선된 수익성도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생산능력이 남아돌아 공급과잉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상하이 주가지수가 한달 동안 30% 이상 폭락한 후 연속 급등하는가 하면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고 전자제품 생산도 줄어들고 있어 2015년에는 7% 성장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이 자급률을 대폭 끌어올린 마당에 중동이 범용 공세에 그치지 않고 유도제품 생산을 확대하면서 중국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고 미국까지 가세함으로써 중국 수출에 의존해온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일시적으로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살길이라는 점을 모르는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화학저널 2015년 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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