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자동차 판매량 32420대 그쳐 … 한국․일본 화학기업 영향
화학뉴스 2015.08.21
최근 몇 년 동안 출하량이 대폭 증가세를 나타낸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최근 2015년 판매량 전망을 하향조정해 경기침체 등에 따라 판매량이 2420만대로 2014년에 비해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6월 승용차 판매량은 151만1400대로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했다.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승용차조차도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시장 관계자들에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209만5000대로 2.6% 증가했고 판매량은 1185만대로 1.4% 늘어 단순 계산으로는 2015년 영업실적이 2014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판매 신장률은 소폭에 그쳐 최근 몇 년 동안 순조롭게 확대추세를 이어온 것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재고 증가 및 가격 경쟁에 따라 시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니즈에 대응한 차종 투입에 뒤쳐진 폭스바겐(Volkswagen)의 실패 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용 부재‧소재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한국 및 일본 자동차 관련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 사이에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SUV를 중심으로 출하량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오랫동안 판매량이 저조했던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현지 일본기업에게 생산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화학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출하량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낙관론은 자동차 경량화 수지에 관심을 나타내는 자동차기업들이 일본‧유럽계를 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PC(Polycarbonate)를 비롯한 EP(Engineering Plastic) 생산기업들은 지금이 본격 전개를 추진할 적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엄격한 연비규제가 실시됨에 따라 자동차기업들이 가볍고 강도가 높은 소재에 거액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한다고 내세운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생산‧판매량 이상의 신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된다. 특히, 가격 문제로 EP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중국기업들에게 최적의 사용방법을 비롯해 세심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 창출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도처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5/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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