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 시세는 오랜 침묵을 깨고 급락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국제유가 폭락에 수요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중국 내수가격까지 하락함으로써 270달러대로 떨어졌다.

메탄올 가격은 8월21일 CFR Korea 톤당 275달러로 23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277달러를 형성했다.
특히, CFR China는 톤당 240달러를 형성했고 중국 내수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톤당 1980위안으로 85위안 떨어져 수입가격 기준 24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8월21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4.06달러로 1주일 사이에 3.73달러 폭락한 가운데 중국 경제가 침체조짐으로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의 PMI(구매관리지수)는 7월 47.8에서 8월 47.1로 77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의 출하지수도 8월 46.6으로 45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다만,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의 Petronas가 8월17일 Labuan 소재 No.2 메탄올 170만톤 플랜트를 45-50일간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다.
한편, 나프타 가격이 400달러 초반으로 폭락함에 따라 중국의 MTO(Methanol to Olefin)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해 메탄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MTO는 올레핀 1톤 생산에 메탄올 3톤을 소비하며 수처리비용 및 전기요금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