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 수입은 중동산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원유 수입은 2015년 상반기에 5억204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정제공장 증설로 석유 정제처리능력이 확대됐고 국제유가가 폭락해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이 4억2367만배럴로 84.4%를 차지했고, 아시아가 4709만배럴로 9.4%, 북미가 1122만배럴로 2.2%, 유럽이 1109만배럴로 2.2%, 아프리카가 897만배럴로 1.8%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은 2014년 상반기 83.2%에서 2015년 상반기 84.4%로 상승했고 북미도 0.2%에서 2.2%로 높아졌다.
반면, 유럽은 4.6%에서 2.2%로 아프리카는 2.6%에서 1.8%로 떨어졌다.
정유기업들이 저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 수입선 다변화, 정제마진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주지역 석유 수입이 늘어나고 비싼 유럽 및 아프리카산 석유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동산은 사우디가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석유판매가격(OSP)을 인하한 점 등이 수입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산 수입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32.5%인 1억6323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