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및 중국 원유 수입 감소, 주요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43.87달러로 0.42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23달러 떨어져 47.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8달러 하락해 배럴당 42.88달러를 형성했다.
11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기업 Genscape는 11월 첫째주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10월 다섯째주보다 1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중국 원유 수입이 전월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증시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1월9일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17730.48로 전일대비 1.00% 하락했으며 영국 FTSE100 지수는 6295.16으로 0.92%, 독일 DAX 지수는 10815.45로 1.57% 떨어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의 원유 수급 균형 전망 발언 및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의 Badri 사무총장은 세계 원유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OPEC의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2016년 원유 수급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월9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75달러로 전일대비 0.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