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구조조정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케미칼은 11월13일 2015년 3/4분기 영업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TA 구조조정은 장치산업 특성상 통합이나 자율합병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가동중단 및 스크랩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종합화학은 판매가격 인상과 코스트 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PTA를 석유화학 구조조정 1순위로 정하고 자율 빅딜을 독려하고 있으나 석유화학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 겸 롯데케미칼 사장은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총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롯데와 효성이 한화에 PTA 사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협의된 적도 없고 간단하지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4월 말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 품으로 오면서 새롭게 출발했으나 2014년 당기순손실액이 235억원에 달하는 등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3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