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지속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미국 난방유 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37.65달러로 2.32달러 폭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27달러 떨어져 40.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76달러 하락해 38.35달러를 형성했다.

12월7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12월4일 개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OPEC의 생산목표 합의 실패로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OPEC이 당분간 현재의 생산량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EA(국제에너지기구)는 10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이 3176만배럴로 생산목표 3000만배럴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 Total의 Patrick Pouyanne 사장도 2016년에도 공급과잉이 지속돼 국제유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2월7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4달러로 전일대비 0.45% 상승했다. 미국 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난방용 연료 수요 감소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앞으로 2주 동안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난방용 연료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