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 달러화 강세, 이란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 등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35.52달러로 1.83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26달러 떨어져 37.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올라 34.24달러를 형성했다.

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하며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결과에 따르면, 12월11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9100만배럴로 전주보다 480만배럴 증가해 로이터(Reuters)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유 수입량은 29만배럴 증가한 831만배럴을 기록했고 평균 정제 가동률도 1.2%p 하락해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12월 15-16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2월1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91달러로 전일대비 0.15% 하락했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국제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2월15일 이란의 과거 핵무기 개발 관련 조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가 철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