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용기의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17종류 중 12종류에서 재활용 목표를 달성했으며, 지정 PET병의 경량화 비율이 1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PET병 재활용추진협의회가 발간한 에 따르면, 일본은 PET병의 성형‧충진 기술개발 등을 통한 경량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재활용 비율이 82.6%로 전년대비 3.2%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지정 PET병 경량화 비율 15%를 목표로 해 15.6%를 달성하는 등 경량화 부문에서 큰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경량화 비율 달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Suntory는 2리터짜리 녹차 용기의 중량을 기존 36.8그램에서 31.3그램으로 줄였고 Coca-Cola Japan은 35.4그램에서 29.0그램으로 큰 폭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Yamamori는 500미리리터의 간장용 PET병 용기를 3그램에서 1그램으로 줄이는 등 청량음료 이외의 용기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PET병 등의 경량화는 환경부하를 억제하는데 기여한다.
PET병 출하량은 2004년 148억개에서 2014년 203억개로 1.38배 증가했으나 원유 채굴에서부터 병을 제조‧공급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는 2004년 168만3000톤에서 2014년 167만1000톤으로 감소했다.
재활용 비율은 지정 PET병 출하량 56만9000톤 가운데 재활용이 47만톤으로 4년 만에 85%를 넘지 못하고 82.6%에 그쳤으나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유럽은 2013년 재활용 비율이 40.7%, 미국은 2014년 21.6%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현재 PET병 및 캔 등의 포장재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로 재활용하고 있다.
EPR은 포장재를 생산할 당시부터 생산자에게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책임지도록 의무화 한 제도이다.
PET병 생산자 의무재활용률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100%를 웃돌고 있으나 재활용 비율은 80% 수준에 그쳐 일부 선진국보다 뒤처지고 있다.
2014년 출하량 대비 재활용률은 82%에 그쳤고 빈 PET병의 재활용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환경부는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빈 PET병에도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