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공조 기대감 및 주요국 증시 상승,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및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3.62달러로 0.40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5달러 오른 34.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9달러 급등하며 28.37달러를 형성했다.
1월29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간 감산 공조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했다.
1월29일 러시아 외무부는 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2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을 방문해 석유 시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rkady Dvorkovich 러시아 부총리는 최근 제기된 러시아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공조 가능성을 일축하며 석유 시장 개입 의사가 없다고 언급했다.
Eulogio Del Pino 베네주엘라 석유장관도 러시아, 카타르, 이란, 사우디를 차례로 방문해 국제유가 방어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증시 상승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월29일 기준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6466.30으로 전일대비 2.47%, 영국 FTSE100 지수는 6083.79로 2.56%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이 주요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및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15년 11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932만배럴로 전월대비 5만배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월2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498기로 전주대비 12기 감소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