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SM(Styrene Monomer) 아시아 시황은 파란의 연속이었다.
2014년 후반 중국 다운스트림 신용불안문제 및 저유가 등으로 톤당 800달러에 불과한 낮은 수준으로 시작했으나 봄철 한국을 중심으로 정기보수가 잇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2배 가량 급등했다.
주원료인 벤젠(Benzene)과의 스프레드는 사상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정기보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재고 적재 수요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중국경제 침체 및 저유가 반등, 수요 부진 등에 따라 900달러대로 하락했으며 벤젠과의 스프레드도 축소됐다.
글로벌 SM 수요는 2860만톤으로 아시아가 1660만톤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아시아 시황은 16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저유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의 신용불안으로 중국 수요가 침체한 것이 낮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겨울철 들어 중국의 수요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쳐 2015년 초 약 800달러까지 떨어졌다.
저유가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시황이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봄철 들어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정기보수가 잇따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다.
벤젠은 2014년 이루어진 증설로 공급물량이 남아돌았으나 페놀(Phenol) 등 유도제품의 신증설이 추진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료인 에틸렌(Ethylene)은 정기보수 및 설비 트러블 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SM 생산에 차질을 빚는 곳도 발생했다.
SM 판매가격은 4월 1200달러대에 달한 이후 불과 보름 만에 1400달러를 돌파했으며, 5월 설비 트러블이 중동에서 3건, 유럽에서 1건 잇따라 발생해 15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폭등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최대 수입원은 한국으로 2014년 수입량 373만톤 가운데 140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국내기업들의 잇따른 정기보수로 중국시장의 SM 재고가 적정수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정기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재고 축적 수요가 활발한 영향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 8월 하순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최근 9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여천NCC, LG화학 등은 SM 2015년 판매가격이 정기보수 및 수급타이트로 고공행진을 기록함에 따라 높은 수익을 창출했고 2016년에도 정기보수 계획을 미루며 높은 영업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정기보수를 건너뛰어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하지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