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린케미칼(대표 양준화)이 PCD (Polycarbonate Diol) 플랜트를 신설할 계획이어서 일본 Ube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2014년 특수코팅 분야에 진출했고 유도제품 확충을 위해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PCD 플랜트 생산능력은 3000톤으로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료 DMC(Dimethyl Carbonate)를 자체생산하고 있어 PCD 생산체인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크릴레이트 모노머(Acrylate Monomer)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설비 및 부대설비에 2014년 550억원을 투자했으며 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레탄수지(Urethane Resin)가 고기능화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내후성, 내약품성이 뛰어난 PCD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 시트에 합성피혁용 PCD를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CD는 Bayer MaterialScience, 일본 Asahi Kasei Chemicals, Ube Kosan, Nippon Polyurethane 등이 공급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은 2015년 상반기부터 중국 장쑤성 Nantong에서 PCD 3000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PCD 사업에 진출하며 안정된 원료 공급과 국내에 생산설비를 갖추었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KPX그린케미칼은 2003년 한국포리올에서 분사돼 그린소프트켐으로 출범하기 훨씬 전인 1978년 EOA(Ethylene Oxide Additive)를 최초로 국산화한 바 있고, 1992년 에탄올아민(Ethanolamine)도 최초로 국산화했다.
현재 생산능력은 EOA 4만5000톤, 에탄올아민 2만5000톤이고 2008년부터 가동한 DMC 플랜트는 10만톤, 부산물 MEG(Monoethylene Glycol)는 6만5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의 Ube Kosan도 2018년까지 우레탄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PCD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기능제품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미들레인지에 가까운 중급 그레이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배치에서 연속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에 생산능력 2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Ube Kosan은 다운스트림 강화를 목적으로 열경화성 우레탄 엘라스토머를 개발했으며, PCD 체인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2018년 매출 100억엔, 2025년 3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D 사업은 Ube 화학공장, 스페인 소재 생산설비에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10월 타이 소재 신규설비를 가동해 글로벌 공급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Ube Kosan은 PCD 세계 1위 생산기업으로 하이엔드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미들레인지에 가까운 그레이드 개발을 강화하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올(Diol)류의 원료를 범용으로 전환한 신규 그레이드를 라인업했으며, 현재 배치 프로세스는 1기당 생산능력이 3000톤 정도가 한계이나 연속화 제조공법을 활용한 공급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2018년을 최종연도로 설정한 차기 중기경영계획에서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Ube Kosan은 고기능 폴리우레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해당공정을 통한 3000톤 라인 2기를 가동하고 있는 스페인을 건설 후보지로 2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PCD는 우레탄수지 원료에 활용되며 내열성 및 내가수분해성, 내자외선성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시트 등 합성피혁, 도료·코팅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친환경 고급 우레탄의 주원료로 세계 수요가 연평균 8% 이상 성장하고 있다.
Ube Kosan은 DMC 등 디올류에서 원료를 일괄 생산하는 시스템이 강점으로 상업판매 뿐만 아니라 PCD를 원료로 사용하는 수성수지의 PUD(Polyurethane Dispersion) 및 UV 경화수지의 UA (Urethane Acrylate) 등 다운스트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