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 말 현물가격이 아시아보다 높았기 때문에 수출이 미국에 집중돼 2015년 12월, 2016년 1월 중국 수출이 1만톤을 하회하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2월 들어서는 수출량이 5만톤 가량으로 급증했다.
일본은 계약을 체결한 수출물량을 중심으로 중국 수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산 벤젠을 수입할 때 대부분 현물로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2015년 12월 6100톤, 2016년 1월 8600톤으로 매우 적었으나 미국 수출은 12월 약 20만톤, 1월 약 12만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말 미국 벤젠 가격이 아시아 시세보다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나 2월 들어 다시 가격 차이가 줄어들었다.
계약가격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시아(ACP)는 1월 톤당 570달러, 2월 550달러, 미국(USCP)은 1월 645달러, 2월 552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3월에는 ACP가 560달러, USCP가 529달러로 상황이 역전됐다.
아시아 벤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약 20만톤에 달하는 2월 경 한국산 벤젠이 미국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주요 유도제품인 SM(Styrene Monomer) 아시아 수요가 정기보수와 성수기를 앞두고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국의 벤젠 플랜트 재가동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한국산 2월 수입량이 4만9900톤으로 전월대비 4배 이상 폭증했다. 일본은 2015년 12월, 2016년 1월 각각 2만1000톤, 2월에는 3만8900톤 가량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