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월 제재 해제로 원유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은 유럽이 이란 제재 해제 2개월만에 35% 가량 증가해 일일 5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은 2012년 미국과 유럽의 동시 제재로 한국, 중국, 터키, 인디아, 일본 등 5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 원유를 수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제재 해제로 유럽 주요 석유기업과의 거래를 재개하고 있어 기존 수입국의 원유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과 원유 거래를 재개한 유럽 정유기업은 프랑스 Total, 러시아 Lukoil, 스페인 Cepsa 등이며 영국 Shell, 이태리 ENI, 스위스 Vitol, 헝가리 MOL 등도 사실상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2016년 2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26만9000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02.4% 폭증했다.
이란은 원유 수출량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동결 합의에 참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우디가 이란과 러시아의 참여 없이는 동결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산유량을 일일 400만배럴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4월17일 예정돼 있는 산유국 생산 공조 회의가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