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대표 이석준)이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구조조정이 요구된다.
삼영화학은 매출이 2013년 1838억원, 2014년 1593억원, 2015년 1262억원으로 2년만에 68.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이 2013년 76억원, 2014년 109억원, 2015년 125억원으로 적자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반면, 율촌화학, 대림산업, 필맥스, 화승인더스트리 등 BOPP(Bi-axally Oriented Polypropylene) 생산기업들은 흑자생산을 이어가거나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 관계자는 “BOPP는 공급과잉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우나 프로필렌(Propylene) 및 PP(Polypropylene) 가격이 폭락해 2015년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며 “대부분 생산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BOPP의 영업적자를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영화학은 식품포장용 및 콘덴서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나 시장경쟁이 치열해 수익 창출이 어려우며 특히 BOPP 사업이 전체 영업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영화학은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화학사업 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매각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나 인수가치가 떨어져 매각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BOPP 시장은 침체를 계속해 구조조정이 요구되며 삼영화학이 유일하게 적자생산을 지속하고 있어 가장 먼저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