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지카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를 나타내는 모기퇴치체 원제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최근 지카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 이카리딘(Icaridin) 성분의 모기 퇴치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 또는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포함한 몇몇 치명적인 뇌손상의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임산부나 수유부의 사용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랑세스는 모기, 파리,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퇴치하는 이카리딘 원제 브랜드 「살티딘(Saltidin)」 생산능력을 50%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대리점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 생산은 자회사 Saltigo를 통해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살티딘은 곤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해 흡혈 대상인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며 살충제와 달리 곤충은 물론 사람에게도 무해‧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부에 발라도 끈적임이나 자극이 없고 코팅, 플래스틱, 합성섬유에도 손상이 가지 않아 피부 또는 옷 위에 뿌려도 무방하며 수많은 독성 및 피부과 실험을 통해 유럽의 엄격한 규제 요건까지도 충족시켰기 때문에 임신부나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살티딘 성분을 20% 함유한 해충 퇴치제는 모기‧진드기와 같은 해충의 접근을 14시간까지 차단할 수 있으며 해충이 옮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뇌수막염과 같은 병균의 전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