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EPT(Ethylene-Propylene Terpolymer) 양산에 나서고 있다.
MCC는 2016년 5월부터 Ichihara 공장을 통해 내열성이 우수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열화하지 않는 그레이드를 생산하며 10월에는 기존의 저온한계를 초과하는 새로운 고무제품의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수소 충진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제안을 강화하고 연간 수천톤에서 수만톤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Ichihara 공장은 EPT 생산능력이 7만5000톤에 달하며 2008년부터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 기술을 이용해 각종 그레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분자를 일자로 나열해 반응시키는 메탈로센 촉매를 사용함으로써 독자적인 중합이 가능해졌으며 기존에 없던 특성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5월 양산에 돌입하는 「메탈로센 VNB EPT」는 내열성과 동적피로성을 향상시켰다. 해당제품은 내열성이 아크릴 고무와 비슷한 수준이며 가격은 아크릴고무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불소 수지와 접착시키기 쉬워 소재 간 복합화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는 사용자 공간이 넓어지며 엔진룸이 보다 컴팩트해지고 있으며 엔진 주변부에 열이 몰리면서 내열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MCC는 안쪽으로는 불소수지, 바깥쪽에는 메탈로센 VNB EPT를 사용한 호스를 제작해 터보차져 호스 등 엔진 주변 부품을 중심으로 제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용도를 확대해 2년 이내에 수천에서 수만톤에 달하는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저온특성이 뛰어난 브랜드는 「메탈로센 EBT」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생산해온 기존 합성고무는 저온 한계온도가 약 -42도 정도였으나 원료 배합비율을 조정함으로써 -50도 환경에서도 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특수 실리콘 등 다른 소재의 교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수천톤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CC는 2014년 11월 Sinopec과 합작설립한 Shanghai Sinopec Mitsui Elastomers를 통해 Shanghai에도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활용한 EPT 7만5000톤 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Ichihara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공급해온 EPT를 모두 현지 생산으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면 Ichihara 플랜트는 신제품 양산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EPT 수요는 약 23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평균 5% 미만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이 사우디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등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달아 진행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MCC는 독자기술을 활용해 고부가제품을 투입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