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scend Performance Materials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신규 건설을 중단했다.
프로필렌(Propylene)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PDH를 비롯해 MTO(Methanol-to Olefin), CTO(Coal-to Olefin) 등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는 다른 생산방식을 대폭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Ascend는 PA(Polyamide) 66의 원료 일괄생산체재 강화를 위해 PDH 건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원유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따라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scend는 원료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거점인 플로리다 Pensacola에 생산능력 5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의 복수 생산설비에서 AN(Acrylonitrile), HMD(Hexa Methylene Diamine), 아디핀산(Adipic Acid)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PA66, 컴파운드 등 섬유제품군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Ascend는 생산체제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PDH 설비의 신규 건설을 추진해 왔다.
당초 12억달러를 투입해 텍사스(Texas)에 프로필렌 생산능력 100만톤의 PDH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UOP의 Oleflex 기술을 채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셰일(Shale)가스 생산 확대로 경쟁력 있는 프로필렌을 생산함으로써 AN 가격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해 에너지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일괄생산체제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Ascend는 사업환경 변화 등으로 PDH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으나 앞으로도 중요 투자안건으로서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며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필렌 생산기업들도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가동시기를 연기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K가스는 2016년 1월 PDH 6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프로필렌 공급과잉이 지속되자 3월 중순으로 연기한 바 있다.
효성은 2015년 8월 말 PDH 30만톤 플랜트의 생산을 시작한 후 2016년 2월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트러블과 상관없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동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이 2016년에도 총 200만톤 이상 신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과잉 장기화에 따른 가격하락 지속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까지 추진한 제12차 5개년계획을 통해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연평균 250만톤 추가했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석유와 함께 석탄, 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는 신규 생산설비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