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이 에틸렌(Ethylene) 및 SM(Styrene Monomer) 플랜트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토탈은 2015년 에틸렌과 SM의 수급타이트로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2019년까지 생산능력을 각각 30만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5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수급타이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아시아 SM 시황이 2016년 하반기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플랜트 증설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SM 가격은 주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톤당 1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또다른 원료인 에틸렌(Ethylene)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중국에서 신규설비가 가동됨에 따라 공급이 늘어나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 가격은 5월13일 FOB Korea 톤당 991달러로 전주대비 53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1033달러로 53달러 떨어졌다. CFR China 역시 1016달러로 하락해 머지않아 1000달러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아시아 시황은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부족 및 중동 및 유럽 설비 트러블 등으로 5월 약 150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며 벤젠과의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정기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재고 수요 등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지속됐으며, 이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나 12월부터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졌다.
아시아 시황은 수급 완화 및 저유가에 따라 800달러대 후반까지 하락했으며 2016년 2월 이후 1000달러대로 상승한 후 1100달러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SM은 아시아 지역의 잇따른 정기보수와 중동 설비 트러블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져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M 생산기업 중에는 에틸렌이 설비 트러블에 따른 가동 중단 및 잇따른 정기보수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동률을 높이지 못한 곳도 존재했다.
SM 가격은 4월 1100달러를 하회한 후 1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에틸렌 정기보수가 마무리돼 공급량이 증가하면 2/4분기 이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