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이 유피케미칼 인수를 포기했다.
유피케미칼 지분 65%를 보유한 우리르네상스홀딩스는 매각 예비입찰을 위해 6월 초 7-8사에게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ASF, 에어프로덕트(Air Products) 등 외국기업이 참여했으며 SK케미칼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르네상스홀딩스는 2016년 2월 매각자문사로 노무라증권을 선정해 일본기업까지 인수후보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경영권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나 예비 인수후보로 나선 BASF, SK케미칼, 덕산하이메탈, 스카이레이크, 에어프로덕트 4사가 난색을 표하면서 2015년까지 인수기업을 찾지 못했다.
인수 후보들은 우리르네상스홀딩스가 매각금액을 2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해 포기했으며 BASF는 2016년 2월까지 인수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하이닉스에 이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관련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해 수직계열화함에 따라 유피케미칼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전구체 사업을 SK종합화학이 추진함에 따라 포기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피케미칼은 SK하이닉스에게 전구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해 인수가치가 높아져 인수금액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르네상스홀딩스는 본입찰적격자를 선정해 예비실사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