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급락에 대한 반발로 급등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극도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약상승에 그쳤으나 한국가격만 급등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타디엔 가격은 6월10일 FOB Korea 톤당 940달러로 30달러 급등했으나 CFR SE Asia는 920달러로 5달러 상승에 그쳤다. CFR China 역시 965달러로 5달러 올랐다.
Formosa Petrochemical이 8월1일부터 9월22일까지 No.2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부타디엔 16만2000톤 추출 플랜트를 가동중단하고, 일본 JX에너지도 8-9월 Kawasaki 소재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부타디엔 7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9월4-5일 Huizhou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Shanghai, Ningbo, Huizhou 소재 석유화학 플랜트를 대상으로 8월부터 9월 초까지 가동을 중단토록 지시해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가동중단 대상 부타디엔 추출 플랜트는 Shanghai Petrochemical 12만톤, Shanghai Secco Petrochemical 9만톤 2라인, Sinopec Zhenhai Refining & Chemical 16만5000톤이다.
여름철을 맞아 LPG(액화석유가스)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PG를 대체 투입하면 에틸렌(Ethylene) 생산은 확대할 수 있으나 프로필렌(Propylene), C4 생산을 줄어들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6월부터 9월까지 여수 소재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에 LPG를 5-10% 대체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타디엔 추출능력은 14만톤이다.
그러나 Sinopec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의 폭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동부지역 공급가격을 톤당 7500위안으로 600위안(7.4%) 인하함으로써 수입가격 기준 958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6월2일에도 8100위안으로 400위안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