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2014년부터 저유가 기조가 심화되면서 신재생‧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낮아지자 크게 부진했으나 2016년 5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고 정부가 미세먼지 방지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EV)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 자동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13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6원, 경유는 1324원을 기록했으며 연초의 1391원, 1168원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및 경유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가 경유 자동차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EV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30% 가량을 EV 등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고 충전인프라를 주유소의 25%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의 세계 평균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은 2020년 이후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하고 2025년경에는 석탄발전보다 더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국내 태양광발전 신규 설치용량은 1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약 1.2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하는 에너지자립섬 사업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다수의 섬은 경유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앞으로 경유가 꾸준히 인상된다면 자립섬 사업의 수익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들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련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등의 이슈가 부각된 지금이 에너지신산업에 총력을 기울일 적기”라면서 “정부가 일정하게 정책 지원을 해주어야 관련기업들도 믿고 사업을 확장해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