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 접착제, PVC(Polyvinyl Chloride)계 소재, 단열재 등은 사회 인프라 및 주택 건설에 필수불가결한 소재로 건설·주택 관련기업들은 최근 안전, 에너지 절감, 건강 등을 테마로 차별화제품을 통한 수요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도료는 주택 내장용 확대를 목표로 신규용도를 개척하고 있으며, 접착제는 접착력 뿐만 아니라 내구성, 도전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PVC계 소재 및 단열재는 에너지 절감 및 주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에너지 절감에 도쿄올림픽 기대
일본은 건축소재 선도기업 제도 및 새로운 에너지 절감 기준 2020년 완전의무화, 제로에너지 하우스 빌딩 보급 촉진, 거주자의 건강에 대한 니즈 향상 등에 따라 건축·주택소재에 요구되는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신설·보수 수요의 본격화 및 주택 융자금리 인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내수에 한계가 있어 연구개발 소재 상업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15년 건설투자는 48조4600억엔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투자는 14.2% 크게 줄어든 반면 민간투자는 1.8% 소폭 증가했다. 특히, 민간주택 투자는 14조8400억엔으로 1.9% 증가해 2014년 7.8% 줄어든 것에 비하면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건축물 리폼·리뉴얼 투자에 따르면, 2015년 투자액은 11조2300억으로 6.7% 증가해 리폼·리뉴얼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일본 건설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주택착공건수 2015-2016년」에 따르면, 2015년 주택 착공건수는 2014년 소비세 인상 전 가수요가 감소한 반작용에 힘입어 91만6000건으로 4.0%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2017년 소비세 인상 전 가수요 영향을 받아 95만4000건으로 4.1% 늘어날 것을 예상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라 주택 융자금리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도료, 중장기적인 수요침체 불가피
도료는 최대 용도가 건축 분야로 건물 및 건축소재 등이 전체 수요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대형 공사가 잇따르고 있으나 도료 생산기업 사이에서는 대형 공사 후의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2015-2016년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빈집이 약 820만채로 전체의 13.5%에 달해 빈집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축 건설이 침체돼 있고 빈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건축물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스톡형 사회에 대한 이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쿄의 Ota 지역은 신축 주택과 아파트에 민박을 최초 인정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도료 생산기업들은 도료를 활용한 건축물 재생을 모색하고 있다.
페인트 리노베이션을 제안하는 Nippon Paint는 건축가와 협력해 Setagaya 지역 고택을 대상으로 내부 도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도료는 시장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요처 니즈에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접착제, 리폼 시장 확대에 주목
접착제는 최대 용도가 목재 분야로 합판, 이차합판, 목공, 건축 현장시공용, 건축자재 생산용을 포함한 수용비중이 5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건축용도가 목재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대 용도인 주택 착공건수는 2015년 90만9299건으로 전년대비 1.9% 늘어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 전 가수요에 힘입어 완만한 속도로 회복했으나 집합주택이 많고 설치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질 건축소재는 전년대비 4-5% 정도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6년 목질 건축소재 수요는 2017년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수요에 힘입어 최고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외의 호재는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된다.
인구감소로 주택시장이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접착제 생산기업들은 리폼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건축소재의 해체·재활용에 적합한 탄성 접착제의 채용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탄성 접착제를 외장 타일 접착용 유기계 접착제로서 JSO(일본공업규격)화한 후 세계 표준화를 위해 ISO 인정을 신청했다.
목재 이외에서도 신규 접착제의 수요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규 수요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일본산 목재의 이용 촉진으로, 국토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목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공시설을 비롯한 대형·고층빌딩에 목재 도입을 확대함으로써 지방창생, 재해보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주최장소인 신 국립경기장은 목재를 대량 사용하는 설계·시공안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를 대형·고층빌딩에 사용되는 철 및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구조재로 활용하기 위해 접착제 및 약제를 활용함으로써 내화성 및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엔지니어링우드의 실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제도 정비도 가속화하고 있다.
PVC계, 단열성·기밀성 우수한 섀시 주목
PVC는 주택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플래스틱 섀시용이 주목받고 있다.
플래스틱 섀시는 단열성·기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개구부(창)의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받으며 일본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유럽 서부에 비하면 보급률이 낮아 수요창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의 주택 에너지절감 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섀시 생산기업들도 증설 및 신규공장 건설, 단열 성능 향상을 위한 신제품 개발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알루미늄제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플래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의 보급이 이루어짐에 따라 최근에는 플래스틱제가 15% 이상, 알루미늄-플래스틱 복합소재가 36% 미만, 알루미늄제가 50% 미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 열손실의 50%는 개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2020년 신 에너지절감 기준 의무화를 위해 개구부 단열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단열성능이 뛰어난 플래스틱 섀시는 홋카이도, 토호쿠 등 냉한지역는 물론, 큐슈 등에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YKK AP는 후쿠오카에 플래스틱 창 조립라인을 신설할 예정으로 단열 기준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플래스틱제와 알루미늄 복합제를 포함해 판매비율을 8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겨울철 실내온도가 낮기 때문에 입욕 중 사고사하는 사람이 약 2만명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면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다는 관점에서도 플래스틱 섀시의 채용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래스틱 창 이외 용도로는 창 주변 셔터 및 블라인드에도 PVC를 채용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열재, 건축물 에너지 절감기준 의무화
단열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벽, 바닥, 지붕 등 건축물에 배합함으로써 내부의 온도변화를 억제하고 더위 및 추위를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솜, 암면 등 무기섬유계가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XPS(Extruded Polystyrene) 및 현장 발포 우레탄, EPS(Expandable PS)를 활용한 발포 스티로폼, 페놀 폼 등 발포수지계가 차지하고 있다.
폐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셀룰로오스계 및 양모계 등도 사용되고 있다.
단열재 생산기업들은 2020년 주택·건축물 에너지절감 기준 의무화에 주목하고 있다.
2015년 7월 바닥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성능을 의무화하는 법률이 공포됐으며, 「저탄소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주거와 거주방법의 추진에 관한 공정표」를 바탕으로 소면적 건축물에 대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기계, 수지계 생산기업 모두가 신설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해도 단열소재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판단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다.
일본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유리솜은 주택 착공건수가 165만건에 달했던 1996년 수요가 23만톤에 달했으나 91만건이 달했던 2015년에도 23만톤 가량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절감 기준 등급 4레벨의 신설 주택비율은 55% 로 100%로 늘어나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 주택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주택에 대한 대응도 관련기업들이 노력해야 하는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주택 5000만채 가운데 빈집이 800만채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단열보수를 실시함으로써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거주자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도 국민의 의료비를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건강증진에 관한 인지도 보급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단순한 쾌적성 및 에너지절감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단열재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