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광택안료 전문기업 씨큐브(대표 장길완)는 화장품용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주광택안료는 진주빛, 무지개빛, 금속빛을 나타내는 안료를 통칭하며 비독성, 화학적 내성, 비전도성 등이 우수해 도료 및 건축소재, 자동차 도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씨큐브는 2016년 1/4분기 매출이 94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15억6200만원으로 147% 증가했다.
화장품용 매출 비중이 2015년 34%에서 2016년 1/4분기 39%로 확대된 반면 산업용은 44%에서 38%로 하락하면서 화장품용이 처음으로 산업용을 추월했다. 매출 증가율 역시 화장품용은 5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산업용은 마이너스 6%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화장품용은 74%였지만 산업용은 마이너스 0.1%로 떨어졌다.
산업용 분야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경기불황으로 천연 저가제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합성제품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화장품 분야는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매출비중도 크게 늘었다. 씨큐브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국내기업과 로레알(Roreal), 유니레버(Unilever), 에스티로더(Esteelauder) 등 글로벌기업에게 화장품용 안료를 공급하고 있다.
장길완 씨큐브 대표는 “최근 6년 동안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화장품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5%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화장품용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용 안료는 KCC, 노루페인트, Nippon Paint, BASF, PPG, Axalta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이 2012년 20%에서 2015년 22%, 2016년 1/4분기 23%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매출 성장 본격화를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2016년 1/4분기 매출 증가율이 43%에 달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용은 채용 전 테스트에만 4-5년 가량 소요되는데 2015년 이후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채용된 안료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씨큐브는 앞으로 알루미나(Alumina)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알루미나는 판상 알루미나 기질 진주광택안료로 펄 안료 가운데 채도와 광택이 뛰어난 고부가제품으로 씨큐브는 2014년 8월 Merck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알루미나펄의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자동차용 도료 생산기업에게 「Adamas」 등 알루미나 2종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 5월 월간 생산능력을 기존의 5톤에서 20톤으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앞서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길완 대표는 “알루미나는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일본 등에서 기존 안료의 대체제품으로 검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요 도료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시장 진출, 화장품·자동차용 매출 본격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