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김철하)은 2016년 하반기 바이오 관련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6월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4분기 매출액이 3조51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영업이익도 2001억원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반기 바이오 관련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 부문에서 원료가격이 하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공식품 부문은 신제품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고 2015년 매출액 671억원을 달성한 Sichuan Jixaingju Food를 편입시키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사료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영업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으나 라이신(Lysine)을 비롯한 바이오제품의 판매가격 하락이 개선폭을 제한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바이오제품은 하반기 이후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라이신 대체재인 대두박의 중국가격이 2016년 초에 비해 36.5%, 2015년에 비해서는 37.0% 급등한 가운데 중국 돈육가격이 18.2%, 35.5% 상승하면서 라이신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라이신 중국가격은 4월 말 kg당 7.5위안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수요가 증가하면서 6월에는 저점대비 15.9% 상승했다”며 “중국 외에는 미국‧유럽의 가격대가 높고 매출비중이 큰 편이며 2/4분기 주요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3/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라이신은 3/4분기 이후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바이오 사업의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