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신용등급 강등이 우려된다.
롯데케미칼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기업들이 신용등급 평가를 앞두고 있어 「AA+」에서 「AA」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사업 투자와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빅딜로 재무부담이 확대됐으며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돼 회사채 발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용평가기업들은 재무구조 악화로 2015년 말부터 롯데케미칼의 기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NICE신용평가는 2016년 상반기 신용등급 평가에서 「AA+」를 유지했으나 롯데케미칼이 비자금 조성 사건에 연루됨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신용평가기업들이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계획이었으나 2016년 1/4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조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집행되고 있어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악화되면 신용평가기업들이 곧바로 등급 조정에 나설 정도로 위험 경계선에 진입해 있다”며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고 혐의가 입증되면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