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합성고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 수요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바이어스(Bias) 타이어에서 내구성‧연비성능이 뛰어난 래디얼(Radial) 타이어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일부 일본계를 제외하고 인디아 타이어 생산기업 등의 인증취득을 완료해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지며, BR(Butadiene Rubber)은 2015년 말레이에 신규공장을 건설한 Ube Kosan이 인디아 타이어 생산기업의 인증을 수개월 이내에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2015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342만대 가량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소형 승용차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는 그동안 저가의 바이어스 타이어가 주류였으나 내구성 및 연비성능이 더욱 우수한 래디얼 타이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인디아에서 래디얼 타입의 증설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인디아 생산기업들은 인디아 최대 메이저인 MRF Tire 이외에 Apolo Tire, CEAT, JK Tire 등이 래디얼 타이어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디아는 합성고무 시장규모가 SBR 30만톤, BR 약 15만톤, 부틸고무(Butyl Rubber) 약 5만톤 등 50만톤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타이어의 접지부분 및 사이드 울에 사용되는 SBR‧BR 및 이너튜브에 적용되는 부틸고무 등이 타이어 수요 증가가 합성고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ISRL(Indian Synthetic Rubber Limited)이 2014년 인디아 최초의 SBR 13만톤 공장을 북부 Haryana에 건설했으며, 일부 일본기업을 제외하고 인디아 타이어 생산기업들의 인증취득을 완료했다.
Reliance도 2014년 Gujarat에서 SBR 15만톤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인디아 유일의 BR 생산기업으로서 8만톤, 4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Ube Kosan, Mitsubishi상사와 50%, 40%, 10% 합작으로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5만톤 공장을 건설했다. 2017년 7만2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며 말레이의 인디아 수출관세 제로를 강점으로 인디아 수요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래 최초로 합성고무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이태리 Versalis와 합작 건설하고 있는 여수 소재 11만톤 플랜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합성고무를 생산함에 따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