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고부가가치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신규 설비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 소재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범용 LiBS에 비해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생산설비를 2기를 증설한다고 6월20일 발표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코팅 분리막 설비는 총 4기로 늘어나고 생산능력도 월 900만평방미터로 확대되게 된다.
증설 공사는 6월 말 시작해 2017년 상반기경 완료할 예정이며 증설설비에서 생산한 코팅 분리막은 모두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기존 LiBS의 단면 또는 양면에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혼합 무기물층을 보강한 것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 성능을 크게 높여 일반 습식 분리막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수요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수요는 2016년부터 매년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사용되는 EV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폭발과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고효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안정성과 관련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코팅 분리막 투자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김홍대 B&I사업 대표는 “앞으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코팅 분리막 수요 증가세에 따라 추가 증설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2위 수준인 분리막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2020년 1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