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성준경)이 경영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주력사업으로 TiO2 (Titanium Dioxide), 황산코발트(Cobalt Sulfate) 등을 영위하고 있으나 공급과잉으로 2012년부터 영업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도 2012-2015년 적자생산을 이어가 적자경영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당기순손실이 2013년 58억원, 2014년 564억원, 2015년 1219억원으로 대폭 확대돼 자산매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재무구조 악화로 단기차입금이 늘어나고 부채비율이 2016년 1/4분기 312.14% 확대되는 등 자본잠식이 계속됨에 따라 온산 유휴부지, 인천공장,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 등 1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5년 신규사업의 영업실적 가변성, 부진한 수익성, 재무부담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016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6년 3월 인천공장 매각을 시발점으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16년 1/4분기에는 영업적자를 3억원으로 줄였으나 TiO2, 황산코발트 등 주력사업이 공급과잉을 계속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인천공장 매각을 2016년 6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7월부터 온산공장으로 이전하며 인천공장에서 근무한 직원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TiO2 사업은 2016년 1/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해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에 직결되고 있으나 적자생산이 계속됨에 따라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 소재 TiO2 3만톤 공장은 2개 라인 중 노후화된 1만5000톤 1개 라인을 정리하고 나머지 1만5000톤 라인을 온산공장으로 이전해 2017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TiO2 생산능력을 6만톤에서 4만5000톤으로 줄이고 아나타제(Anatase)형 2만톤, 루타일(Rutile)형 2만5000톤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타일형은 중국산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2016년 하반기 마무리돼 영업력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지만 중국산이 저가공세를 계속해 수입제품 유입이 제한돼도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아나타제형은 섬유용으로 투입되는 고급 그레이드 7000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존 아나타제형에 비해 가격이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돼 고부가화 경영전략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섬유용은 범용 아나타제형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범용화되고 있는 루타일형 사업에 신규진입해 수익 악화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코스모화학은 더이상 추가 자산 및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온산공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할 예정이나 2017년까지 흑자생산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경영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TiO2 시장은 치킨게임이 계속돼 대부분의 메이저들이 매각할 정도로 수익성 악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이저들은 TiO2 생산능력이 10만톤을 넘어서 코스트 절감이 가능하지만 코스모화학은 5만톤 수준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