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전자산업에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샤프(Sharp)가 타이완 Honghai 그룹에게 인수됐을 뿐만 아니라 도시바(Toshiba), Renesas Electronics, 소니(Sony) 등 전자 메이저들이 일제히 구조재편을 본격화하고 있어 부재 관련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전기‧전자산업은 2016년 초부터 이어진 엔강세를 비롯해 쿠마모토(Kumamoto) 지진 등 사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LiB(Lithium-ion Battery) 소재는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고순도 가스도 시황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정패널 부재는 중국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부재는 하이엔드 기술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소재도 고부가가치제품은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발전하고 있으며 자동차, 로봇 등 FA(팩토리 오토메이션) 및 헬스케어 부문이 성장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제조업 툴인 3D프린터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세퍼레이터 사업은 풍부한 자금과 우수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아 신규 진출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be Kosan은 중국시장 등에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퍼레이터 생산설비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도포형 세퍼레이터는 2019년 3월 신규 생산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Asahi Kasei Chemical(AKC)도 Moriyama 공장의 습식 세퍼레이터 생산능력을 6000만평방미터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극재 뿐만 아니라 납전지, LiB 등 풍부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Hitachi Chemical은 자동차 전장화가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들링 스톱용 전지는 일본 시장점유율 20-30%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용 대형전지도 글로벌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 Holding과 Showa Denko는 LiB 소재 뿐만 아니라 고순도 가스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고순도 가스의 최대 용도는 반도체, FPD(Flat Panel Display) 등이다.
일본 반도체 메이저는 구조개혁, 경영재편이 요구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인텔(Intel) 등이 거액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선폭 10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프로세스 생산제품을 양산화하고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전자소재 생산기업들은 EUV(극자외선) 레지스트를 비롯한 차세대 약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okyo Oka Kogyo는 실장 고순도화에도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노광기를 도입했다.
반도체 프로세스 부재는 ArF(불화아르곤) 수요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EUV의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 선폭 7나노미터 프로세스를 통해 ArF 액침 다중노광에 주력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마스크 생산기업들도 EUV 마스크 개발은 요원한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해서 정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마스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