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박만훈)이 JW신약과 4가 독감백신을 공동으로 판매한다.
SK케미칼은 판교 본사에서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신약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에 대한 공동 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12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2016년 가을부터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다.
협약을 통해 SK케미칼은 기존 병의원에서, JW신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등 클리닉 의원가에서 스카이셀플루4가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JW신약 백승호 부사장은 “공동 마케팅을 통해 SK케미칼의 우수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잠재적 성장가치가 높은 클리닉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1회 접종으로 4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으며 계란을 사용해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세포배양 기술을 도입해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기존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자 2012년부터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된 4가 독감백신은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도 있지만 둘 다 유정란 배양 방식이다.
제약 관계자는 “국내 백신 시장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8% 성장하고 있다”며 “독감백신 접종 패러다임이 3가에서 4가로 전환되는 만큼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