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페놀(Phenol) 가격이 공급과잉 우려에도 상승했다.
페놀 가격은 CFR China 톤당 835달러로 20달러 상승했으며 CFR India는 900달러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2016년 5월 PTTGC의 자회사 PTT Phenol이 페놀 No.2 25만톤 플랜트를, 6월 금호P&B화학이 페놀 30만톤 및 아세톤(Acetone) 18만톤 플랜트를 신규가동해 공급과잉이 우려됐으나 중국의 G20 정상회의 때문에 일시적인 수급타이트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SSMC(Shanghai Sinopec Mitsui Chemicals), FCFC(Formosa Chemicals & Fibre Corp), Sinopec Sabic 등이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9월 초까지 페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페놀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인디아 시장은 아시아 페놀 정기보수가 집중돼 5월 가격이 CFR India 톤당 1050달러까지 폭등했으나 몬순(Monsoons) 기후에 진입해 수요가 30% 수준 감소했고 LG화학과 금호P&B화학이 수출을 집중함에 따라 하락세를 계속해 900달러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P&B화학은 중국에 비해 인디아 수출가격이 3-6월 100-200달러 높게 형성돼 인디아로 수출을 집중함에 따라 수익 창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인디아는 2016년 7월 일본 및 타이산 페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종료함에 따라 LG화학과 금호P&B화학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인디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부터 중국에서 수급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8월에는 중국으로 수출을 집중할 방침이나 9월부터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 중국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