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중국이 편광판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unghsu Lighting Technology가 Sumitomo Chemical(SCC) 등과 편광판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Tunghsu Lighting Technology는 자본금은 181억5000만엔 가운데 51%를 출자하며 생산능력 2000평방미터 공장을 건설해 201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기업은 Tunghsu Lighting Technology, SCC, 동우화인켐, 중국 액정패널 관련기업 등 4사가 각각 51%, 17%, 30%, 2% 출자해 설립하며 20억위안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정패널 산업의 집적지인 Huadong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지 대형 수요처에 대응하고 소재 자급화를 추진하는 중국 액정패널 생산기업들에게 편광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SCC의 첨단기술 등을 도입해 액정패널 투자가 활발한 중국에서 고도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Tunghsu Lighting Technology의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 개척을 가속화한다.
중국 편광판 시장은 한국 및 일본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현지기업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정책 등을 통해 액정패널 소재 및 부재의 자급화를 지원하고 있다.
Tunghsu Lighting Technology는 SCC과 연계함으로써 고기능제품 생산‧판매체재를 구축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중국 Nanjing에서 가동률 100%의 편광판 생산설비 2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1/4분기, 4/4분기에 2개 라인을 추가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Nanjing 공장 4개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이 7800평방미터로 전체 생산능력의 50%에 달하나 중국이 편광판 자급률을 확대하면 시장점유율이 축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