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용제 생산기업들은 타이 등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그라비아 잉크 수요 신장도 정체된 상태이며 잇따른 화학사고로 환경규제가 강화돼 용제 생산기업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타이 등 동남아 지역은 수요가 급격하게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 현지 공급이 가능해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용제 생산기업 Super Chemical은 타이에서 IPA(Isopropyl Alcohol)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per Chemical은 2009년 설립돼 그동안 중국시장에 초산에틸(Ethyl Acetate), 초산부틸(Butyl Acetate), IPA 등을 공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IPA는 Zhejiang에서 5만톤 플랜트, Shandong에서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범용 IPA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그라비아 잉크 용제, 도료 용제, 농약 합성원료, 계면활성제 등의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신장했으나 최근 수년 동안 경쟁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동남아 등 해외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급체제를 안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하고 있다.
타이의 IPA 수요는 3만톤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전체는 중국시장에 필적할 만큼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Super Chemical은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 PTT Phenol이 페놀(Phenol) 생산공정에서 아세톤을 대량으로 부생하고 있어 안정적 원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설비는 석유화학 공장이 집중된 Map Ta Phut 공업지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7년까지 기존 Zhejiang 소재 5만톤 플랜트를 타이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 시장은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동남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설비를 이전하는 것이 훨씬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해외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지역에 광범위한 업종의 거래처를 보유한 일본의 상사기업 등을 주로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