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국내 최대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대산공장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0만톤 상당의 엘라스토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7월25일 발표했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래스틱 특성을 모두 보유한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 충격 흡수층, 기능성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되며 높은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현재 약 9만톤에서 2018년 29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매출이 6000억 수준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No.3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 기준 1위는 Dow Chemical, 2위는 ExxonMobil이다.
엘라스토머는 세계에서 LG화학을 비롯해 4개사만 생산하는 등 신규기업들의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Metallocene)계 촉매·공정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기초 원료부터 촉매,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를 활용함으로써 경쟁기업보다 우수한 충격강도, 수축률, 가공성을 구현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생산기업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관련 특허가 약 400건에 달하며 2012년 Dow Chemical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관계자는 “과감한 선제 투자로 고부가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체질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