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Mitsui Chemicals의 자회사 KOC솔루션에서 화학물질이 2차례 누출되면서 근로자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100여명이 대피했다.
7월26일 오전 7시56분경 광학용 렌즈 소재 생산기업인 KOC솔루션 세종시 본사에서 티오비스 비스티레인(Thiobis Bisthiirane)이 가스 형태로 유출됐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창고에서 노란 연기가 흘러오고 있었으며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200리터 드럼통 8개 가운데 1개에서 티오비스 200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티오비스 비스티레인은 렌즈 세척에 사용되는 황화유기물로 유해화학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연소 시 독성물질인 이산화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32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현장을 보존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세종소방서에서 나와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오전 9시30분경 1차 안전조치를 마친 후 드럼통을 별도의 저온창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또 다른 1개의 드럼통에서 티오비스 100리터가 누출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드럼통 안에서 발생한 이상 반응으로 뚜껑 부위를 통해 티오비스 비스티레인 가스가 흘러내렸다”며 “2차례 누출을 통해 모두 300리터가 흘러나왔고 오전 10시30분경 안전조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티오비스 비스티레인과 함께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가 함께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누출사고 직후 KOC솔루션 근로자 2명과 인근 공장 근로자 16명 등 모두 18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반경 250ｍ 인근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등 모두 100여명이 대피했다.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은 “유출된 물질 자체는 일반 화학물질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황화수소가 측정됐다”며 “황화수소가 검출된 이유는 자세히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KOC솔루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